네덜란드의 작곡가 펠트하우스의 피아노와 사운드트랙을 위한 작품. 본인의 브랜드를 Jacob TV로 명명하고 있으니 그렇게 불러도 좋을듯. 사운드트랙은 Abtronic Pro 라는 운동기구의 TV 광고를 기반으로 한다. 벨트 형식으로 차면 진동하면서 살을 빼준다는 기구인데, 뭐 진짜 효과가 있는지는..? (그리고 당신은 땀도 나지 않아요!) 이 작품을 연습하면서 내가 상당한 박치임을 깨닫는다. Andrew Russo의 연주
세르비아 출신의 미국 작곡가 브레발로프의 현악 사중주 작품. 크로노스 콰르텟의 50 for the future 라는 교육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곡되었고, 음원과 악보가 무료로 공개되어있다. 각기 다른 위치에서 시작한 4개의 조용한 파트는 점점 격해지다가 어느 순간 합쳐진다. 후반부에 흐르는 공허함이 매력적이다. Kronos Quartet 연주
한국의 독립 50주년을 맞아 위촉받아 펜데레츠키가 작곡한 교향곡. 다만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고, (사실 악보에 부제로도 쓰이지 않았다고 한다) '새야새야 파랑새야'의 멜로디가 사용된 정도이다. 이 멜로디는 낮게 깔린 음으로 간간히 나오다가 끝부분에서 합주로 들을 수 있다. Antoni Wit 지휘의 National Polish Radio Symphony Orchestra
1956년의 흑백영화 Julie에 삽입된 피아노 독주곡. 샌프란시스코 해변의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를 음악으로 담아냈으며, 피아니스트 페나리오는 이 작품을 간단한 기보만 되어있는 악보로 거의 즉흥연주로 연주해왔다고 한다. 영상에 나오는 채보된 악보는 아쉽게도 연주하기에는 버거울 정도로 (어렵고) 불친절하다. 의외로 영화는 남편에게 살해 위협을 받아 쫓기는 아내의 내용을 담은 스릴러 장르.
카푸스틴의 음악에서 피아노가 없는 건 찾기 힘들다. 그럼에도 멋진 작품 중 하나인 그의 첼로 협주곡은 꽤 큰 구성임에도 앙증맞은 구석이 있다. 2악장 초반부의 첼로 독주 선율은 카푸스틴의 가장 아름다운 선율 중 하나로 꼽는다. 1. Allegretto 2. Lento 3. Allegro Christine Rauh의 첼로 Nicholas Collon 지휘의 Deutsche Radio Philharmonie Saarbrücken Kaiserslautern
이탈리아 작곡가 칼디니의 리코더와 피아노를 위한 2가지 소품. 그의 초기 작품은 작품번호에 juvenilia를 달고 있는데, 그 중 들어볼 수 있는 것이 이 작품 뿐이다. 그의 전자음악과 미니멀리즘 음악을 줄기차게 들었던 걸 의심케 하는 낭만적이고 애잔한 선율을 사용하고 있다. Novelletta No.1 juvenilia 14 Novelletta No.2 juvenilia 15 (2:56~) Daniel Koschitzki 의 리코더 Marike Hofmann 의 피아노
필리핀 작곡가 펠리치아노의 성악작품. 제목 Pamugun은 참새를 뜻하며 참새와 사냥꾼의 대화를 내용으로 하는데, "너가 도망가지 않으면 쫓길 거야." "내가 도망가면 총맞을 거야." "너가 숨지 않으면 총맞을 거야." "내가 숨으면 너가 찾아낼 거야."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내용이다. 비명, 새소리, 총소리 등 재밌는 요소가 많다. Philippine Madrigal Singers 노래
일본의 DJ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의 동명 앨범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곡. 이탈리아 영화 [Bello, onesto, emigrato Australia sposerebbe compaesana illibata]에서 쓰인 음악 'In Viaggio Attraverso L'Australia'를 모델로 하고 있다. 원곡은 보사노바풍의 단란하고 경쾌한 느낌인데, 작업을 거쳐 아련하면서도 제목과 걸맞는 매혹적인 음악이 되었다. 유희열의 올댓뮤직 오프닝에서 사용되었으며, (아마 이 때문에 한국 인지도가 높은 듯) 간혹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청곡으로 등장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