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hilia Hasanova - Monad
아제르바이잔의 작곡가 하사노바. 소련의 아제르바이잔 침공 당시 이웃의 죽음을 목격하고 작곡된 피아노 소나타이다. 작품이 연주되는 내내 혼란스럽고 우울하며 강렬하다. 어떤 감정을 겪어야 이런 게 나오나 싶을 정도. 한편, 머나먼 한국에서는 이 곡을 연주했다간 성난 이웃들에게 죽은 나를 목격할지도 모른다. Rena Rzayeva의 연주
아제르바이잔의 작곡가 하사노바. 소련의 아제르바이잔 침공 당시 이웃의 죽음을 목격하고 작곡된 피아노 소나타이다. 작품이 연주되는 내내 혼란스럽고 우울하며 강렬하다. 어떤 감정을 겪어야 이런 게 나오나 싶을 정도. 한편, 머나먼 한국에서는 이 곡을 연주했다간 성난 이웃들에게 죽은 나를 목격할지도 모른다. Rena Rzayeva의 연주
미국의 작곡가 호바네스. 아르메니아 아버지를 둔 때문인지 음악적으로 그쪽 색채가 짙게 드러난다. 하차투리안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편할 듯. 5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속도는 꽤 빠르지만서도 명상하듯 평온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1. 2. 3. Evening Bell 4. 5. Midnight Bell 5곡 같은 경우는 피아노에 손을 넣어 연주하도록 되어 있다.
막스 리히터의 앨범 The Blue Notebook 중 두번째 곡. 영화에서 여러 차례 사용되어 왔지만, 그 중에서도 컨택트 (원제 Arrival) 에서 마지막 여운을 담당하는 음악으로 가장 기억에 남아있다. 스튜디오 녹음인데도 듣다보면 3:50 즈음에서 틀린 부분이 있다. 슈니트케 작품이라면 의도되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영화감독 Georgy Danelia 와 바이올리니스트 Gidon Kremer에게 헌정된 귀여운 작품. 칸첼리는 수차례 영화음악도 맡아왔는데, 이 작품에서 연주자들이 발음하는 단어들은 Georgy Danelia의 영화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Ku' 는 영화 Kin-dza-dza 에서 Plyuk 행성의 외계인들이 사용하는 저주 단어이며, 'Cha-cha', 'Ch-k-t' 는 영화 Tears dropped에서 사용, 딱히 의미는 없다고 한다. Vladimir Spivakov 지휘의 Moscow Virtuosi
미국의 아티스트 알렉스 템플의 작품. 폭넓은 장르의 음악들을 매쉬업한 작품으로, 딱히 재료 음악들 사이를 관통하는 주제는 없다. Spektral Quartet의 프로젝트를 위해 창작되었고, 작곡가는 등장하는 음악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들어보길 권유한다. 밑의 페이지에서 음악들의 목록을 볼 수 있다. http://www.alextemplemusic.com/wp-content/uploads/superfood.pdf 이 작품에서 내 음악적 취향에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아마 작곡가가 의도했던 바는 아닐 듯하다.
네덜란드의 작곡가 펠트하우스의 피아노와 사운드트랙을 위한 작품. 본인의 브랜드를 Jacob TV로 명명하고 있으니 그렇게 불러도 좋을듯. 사운드트랙은 Abtronic Pro 라는 운동기구의 TV 광고를 기반으로 한다. 벨트 형식으로 차면 진동하면서 살을 빼준다는 기구인데, 뭐 진짜 효과가 있는지는..? (그리고 당신은 땀도 나지 않아요!) 이 작품을 연습하면서 내가 상당한 박치임을 깨닫는다. Andrew Russo의 연주
오테로의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 최근에는 순수 기악작품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때의 그의 역동적임은 지금에도 추억하게 만든다. Nick Danielson의 연주
세르비아 출신의 미국 작곡가 브레발로프의 현악 사중주 작품. 크로노스 콰르텟의 50 for the future 라는 교육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곡되었고, 음원과 악보가 무료로 공개되어있다. 각기 다른 위치에서 시작한 4개의 조용한 파트는 점점 격해지다가 어느 순간 합쳐진다. 후반부에 흐르는 공허함이 매력적이다. Kronos Quartet 연주
한국의 독립 50주년을 맞아 위촉받아 펜데레츠키가 작곡한 교향곡. 다만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고, (사실 악보에 부제로도 쓰이지 않았다고 한다) '새야새야 파랑새야'의 멜로디가 사용된 정도이다. 이 멜로디는 낮게 깔린 음으로 간간히 나오다가 끝부분에서 합주로 들을 수 있다. Antoni Wit 지휘의 National Polish Radio Symphony Orchestra
1956년의 흑백영화 Julie에 삽입된 피아노 독주곡. 샌프란시스코 해변의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를 음악으로 담아냈으며, 피아니스트 페나리오는 이 작품을 간단한 기보만 되어있는 악보로 거의 즉흥연주로 연주해왔다고 한다. 영상에 나오는 채보된 악보는 아쉽게도 연주하기에는 버거울 정도로 (어렵고) 불친절하다. 의외로 영화는 남편에게 살해 위협을 받아 쫓기는 아내의 내용을 담은 스릴러 장르.